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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노트북은 없다

윈도우 진영에도 훌륭한 노트북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2021. 02. 15

Writer 이기원 : 세상 모든 물건과 금방 사랑에 빠지는 콘텐츠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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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노트북을 찾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의 결과다. 윈도우 진영에서도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근래 출시됐거나 곧 등장할 예정인 제품들을 살펴봤다.

MS 서피스 프로 7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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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프로는(맥북에어가 그런 것처럼) MS 서피스 라인의 엔트리 모델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합리적인 가격과 견고한 만듦새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제품이고, 실제로 그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지난 2019년 서피스 프로 7이 출시 이후 다들 서피스 프로 8 발매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MS는 넘버링을 바꾸는 대신 서피스 프로 7에 ‘PLUS’라는 레터링을 더하며 업그레이드 버전을 택했다.

외관은 서피스 프로 7과 같지만 몇 가지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우선 인텔 타이거 레이크 CPU 탑재로 성능이 큰 폭으로 진전했다(MS는 전작 대비 2.1배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내장 SSD의 탈착이 가능해졌다. 맥북을 포함한 대부분의 슬림 노트북은 온보드 설계 때문에 스토리지 확장이 불가능하지만, 서피스 프로 7 플러스는 아주 쉽게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LTE 모뎀을 장착해 무한 핫스팟 연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도 여전하다. MS는 서피스 프로 7 플러스를 ‘기업과 학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출시했다(B2B)’고 밝히고 있지만 개인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기왕이면 플러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이 다재다능한 제품의 가격은 117만원부터 시작한다.

에이수스 ROG 플로우 X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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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대비 노트북은 어쩔 수 없이 성능이 떨어진다.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 때문에 CPU는 물론 GPU도 제 성능을 내기 힘들다. 에이수스의 ROG 플로우 X13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접근법을 택했다. 얇고 가냘픈 본체에 저전력 GPU를 욱여넣는 대신 별도의 외장 독에 제대로 된 GPU를 장착하는 것이다. 독에 끼우지 않은(외장 GPU를 사용하지 않는) X13은 1.2k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진 평범한 노트북이다.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독과 연결해 모바일 GPU인 RTX 3080의 성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평상시에는 캐주얼한 노트북으로, 고성능이 필요할 때는 독에 꽂아서. 아이디어가 좋았다. 국내 발매는 아직 미정이다.

삼성 노트북플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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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서 이제 막 날아온 것 같은 네이밍이 구매 버튼 누르는 걸 방해한다. 하지만 이것만 극복할 수 있다면 삼성 노트북플러스2는 생각 이상으로 실용적인 제품이다. 우선 스펙이 어디 가도 꿀리지 않는다(인텔 타이거 레이크 CPU, 지포스 GTX 1650 Ti 장착). 15인치 화면의 제품답게 키보드와 터치패드의 면적이 넓다. 조막만 한 키패드 때문에 오타를 쉽게 내던 사람이라면 좀 더 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성 노트북 7에 들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티스 키보드가 장착돼 타이핑 감도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HDMI, USB-A, USB-C, 마이크로 SD 슬롯 등 단자도 꽤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스토리지나 램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편하게 제작됐다. 드라이버로 하단의 플라스틱 덮개만 제거하면 된다. 촌스러운 이름만 버텨낼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제품이다.

MS 서피스프로X(S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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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X(SQ1)는 첫 등장부터 꽤 찬반이 있는 제품이었다. 좋게 보면 스마트폰만큼 얇은 7.3mm의 두께와 774g의 무게, 3:2 비율의 고해상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노트북의 성능과 휴대성의 이점을 동시에 가진 이상적인 제품이었다. 문제는 인텔의 x86 프로세서가 아니라 ARM 기반의 SQ1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었다는 것. (ARM 기반의 M1 맥북처럼) 기존 x86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호환성 문제가 있었다. 물론 MS가 직접 제작하는 365 오피스나 팀즈, 포토샵 같은 필수 프로그램들은 호환에 문제가 없고,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대체로 해결 가능하다(하지만 당신이 PC 초보자라면 이 작업이 귀찮고 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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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발매된 서피스 프로 X 2세대 모델은 전작의 성능을 많이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이 15시간으로 늘었다(전작 대비 2시간 증가). 기본 SSD와 램 용량도 두 배로 늘어(SSD 256GB, RAM 16GB) 풍족한 환경을 제공한다. 2880X1920의 높은 해상도, 킥 스탠드와 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 LTE 모뎀 장착으로 인한 핫스팟에서의 해방, 무엇보다 스마트폰처럼 빠릿하게 움직이는 ARM 프로세서 특유의 쾌적한 사용 환경이 돋보인다. 과도기적 불편은 있지만, 가벼운 작업 위주라면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다.

HP 엘리트 드래곤 플라이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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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발전을 이룬 서비스는 화상회의다. 줌이나 팀즈 앱을 사용해 팀원들과 영상으로 회의하는 건 이제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됐다. 그러다 보니 노트북용 카메라와 마이크의 품질에 대한 수요가 생겼다. 맥북을 비롯한 대부분 랩탑에 장착된 웹캠들의 화질은 720P(120만 화소)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마이크 성능도 떨어진다. 화상회의 시대가 올 줄 모르고 만든 제품들이라 그렇다. 하긴 누가 알았겠나.

HP 드래곤 플라이 맥스는 이런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랩탑이다. 기본적으로 웹캠의 화질이 500만 화소다. 당신의 말을 더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광역 마이크도 4개나 탑재했다. 무게가 1.2kg에 불과하고 화면을 360도로 접을 수 있는 컨버터블 형태라 편히 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도 쉽다. 영상회의가 많은 직장인에게는 상당히 훌륭할 것이다.

다만 이 훌륭한 카메라와 마이크 성능이 정말 필요한 지는 모르겠다. 굳이 잠에서 막 깨 초췌한 내 얼굴을 팀원들에게 선명하게 전송하고 싶을까? 키우는 개가 짖는 소리를 광역 마이크 4개로 전달하는 건 옳은 일일까? 나라면 차라리 화질 낮은 카메라와 조금 부족한 마이크를 선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신의 상사는 다르겠지만. 국내 발매 미정.

레노버 리전 Slim 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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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은 레노버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이다. 브랜드 제품 중에는 최고의 가성비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 발매됐던 리전 5 르누아르 버전은 가성비 좋은 노트북으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 국내 발매된 제품은 상위 버전인 리전 Slim 7이다. ‘슬림’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게이밍 노트북치고는 상당히 날씬한(두께 17.9cm, 무게 1.86kg) 외관을 자랑한다. 게이밍 노트북의 필수 조건인 그래픽 카드는 GTX 1660Ti를 사용했다. 144Hz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이동을 보여주는 FHD 디스플레이도 돋보인다.

좀 더 높은 사양을 원한다면 조금만 기다리자. 얼마 전 CES2021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AMD 라이젠 5000 CPU,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2560 x 1600의 고해상 패널을 가진 16인치 리전 7 모델이 대기 중이다. 2021년형 리전 7은 올해 6 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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